사랑 이야기

오고 가는 사랑

서 휴 2012. 12. 16. 14:37

오고 가는 사랑

   서 휴

 

 

내가 태어났을 때 나는 울었지만

내 곁의 사람들은 기뻐하였답니다.

 

내가 죽을 때 사람들은 울겠지만

나는 웃으며 떠나고 있을 겁니다.

 

인생은 사랑의 모습이 되어

사랑으로 오며 사랑으로 가나 봐요.

 

여보 일어났어. 으응 일어나야지

짧고 긴 사랑도 둘이 만들어 낸답니다.

 

사랑을 만나 사랑에 울고 웃기도 하고

다투면서 사랑을 쌓기도 하지요

 

서로 큰 싸움에도 돌아서지 않는다면

먼 훗날 담긴 사랑 보며 흐뭇이 웃겠지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하는 사랑은

헤어지는 운명도 비켜 가게 한대요.

 

우리는 손잡고 잠자리에 들며

우리는 이야기 나누다 내일을 기약합니다.

 

잠자리에서 사랑이 깊어지나 봐요.

담긴 사랑을 서로 꼭 붙들어 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