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건널 목

서 휴 2012. 10. 13. 04:27

건널목

서 휴

 

 

교차로 건널목에 서 있는 나

나는 빨간 불빛을 보며

왜 파란 불빛을 기다릴까.

 

건널 것인가.

아니 건널 것인가.

 

정말 건널 것인가.

언제 건널 것인가.

 

걸어온 길

걸어왔던 길

이제 또 빨간 불빛에 서 있다.

 

나는 왜 빨간 불빛을 보며

빨간 불빛이 길게도 오래간다고 생각할까.

 

아니야 서서 보라는 거야

빨간 불빛을 보며

파란 불빛을 기다리라는 거야

 

기다리라는 걸까.

그래 기다려야겠지

파란 불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