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0 화. 조돈, 신의를 잃었는가. 진秦 나라에 있는 공자 옹雍이 예정된 날을 넘기면서 빨리 오지 않다 보니, 이제는 강성絳城 안의 민심이 엉뚱하게 흘러가게 된다. 민심이 목영穆嬴을 동정하게 되자, 조당朝堂의 신료들도 민심民心에 따라가게 되면서 세자 이고夷皐를 옹립하자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여론이 이렇게 흘러가자, 조돈趙盾과 가까운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조언하기 시작했다. 강성絳城의 민심이 세자 이고夷皐를 옹립해야 한다는 여론으로 자꾸 조성돼나가자, 이에 조돈趙盾은 평소 과묵하고 생각이 깊은 극결郤缺을 만나 충분히 의논하고 난 후에 결심을 세우려 하였다. 극결郤缺은 현재의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시오? 조돈趙盾, 원수께서는 깊이 생각하십시오. 원수께선 민심을 버리는 정치를 하여선 안 됩니다. 이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