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3 화. 낭심, 죽을 곳을 택하는가. 초목왕楚穆王을 죽이려고 모의하던 상공商公 투의신鬪宜申과 대부 중귀仲歸를 죽이고 돌아온 투월초鬪越椒는 영윤令尹 자리를 탐하여, 초목왕楚穆王에게 영윤令尹 투반鬪班을 참소를 하게 된다. 왕이시여, 투반鬪班이 하는 말을 들으셨습니까? 무슨 말을 하였다는 것인가? 영윤令尹 투반鬪班은 자기들 부자가 대를 이어 우리 초楚 나라의 정사를 맡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선왕의 크나큰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라며 선군의 뜻을 거스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선군의 뜻이란, 반드시 공자 직職을 우리 초楚의 세자로 세워 왕위를 잇게 하자는 말입니다. 투의신鬪宜申은 일찍이 성득신成得臣과 함께 성복城濮 전투에 참여했다가 대패하게 되자, 초성왕楚成王이 패전의 책임을 물어 자결을 명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