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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선언귀

言旋言歸 (언선언귀)는 말씀 언(言), 돌아올 선(旋), 말씀 언(言), 돌아갈 귀(歸)로, 말이 말로 돌아간다라고 직역 할 수 있으나, 말해도 소용 없다는 뜻이므로, 말한들 무엇하리로 풀이했다. 황조(黃鳥)라는 시에 言旋言歸 (언선언귀)가 나온다. 황조(黃鳥) 黃鳥黃鳥 (황조황조) 꾀꼬리, 꾀꼬리야! 無集于穀 無啄無粟 (무집우곡 무탁아속) 곡식 찾아 모인들 뭐 하리, 쪼을 좁쌀조차 없도다. 此邦之人 不我肯穀 (차방지인 불아긍곡) 이 나라 사람들은 내게 곡식조차 주지 않으니 言旋言歸 復我邦族 (언선언귀 복아방족) 말한들 뭐 하리, 발길 돌려 내 나라로 돌아가리라. 黃鳥黃鳥 (황조황조) 꾀꼬리, 꾀꼬리야! 無集于桑 無啄我粱 (무집우상 무탁아량) 뽕나무에 모인들 뭐 하리, 쪼을 기장쌀 조차 없도다. 此邦之人..

사자성어 2024.03.19

각자무치

각자무치 서 휴 각자무치(角者無齒)라는 말이 있다. 뿔 각(角). 놈 자(者). 없을 무(無). 어금니 치(齒). 뿔이 있으면 송곳니가 없다. 큰 뿔(角)을 가지게 되면, 송곳니는 주지 않는다는 뜻이며, 하늘은 한 사람에게 복(福) 이나, 재주를 모두 함께 주지 않으니, 모든 걸 다 갖추어 살아나갈 수가 없다는 뜻이 된다, 세상은 공평하여, 어느 사람에게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으며, 때로는 단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으므로, 자기의 장단점을 잘 가리어 살아가야 할 것이다. 만약 불평만 하며 살아가거나, 터무니없는 욕심을 낸다면 손해만 볼 뿐이므로, 세상은 내가 뜻하는 바처럼 쉽게 변하지 않으며 바라는 욕심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뜻이 된다.

사자성어 2024.02.07

견우와 직녀

견우와 직녀 서 휴 하늘나라에도 애틋한 사랑이 있을까 하늘나라에도 애타며 그리워하는 사연이 있을까 옥황상제의 외동 손녀인 직녀(織女)와 소를 키우는 목동인 견우(牽牛)가 너무나 깊은 사랑을 서로 하게 되니 직녀(織女)의 물래 소리는 들리지 않고 견우(牽牛)의 소들은 아름다운 꽃들과 꽃밭의 풀들을 먹어치우며 뭉개 데니 화가 난 옥황상제 은하수를 가운데 두어 못 만나게 만드네. 견우(牽牛)와 직녀(織女) 멀고도 뽀얀 은하수를 건너갈 수 없어 서로 보고파 하는 마음이 어떠하였으리오

마음 이야기 2024.02.05